[부산/경남]창원시 “매월 22일은 녹색의 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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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등
탄소배출량 줄이기 적극 나서

경남 창원시가 한 달에 한 번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을 운영한다. 시는 이달부터 매월 22일을 ‘녹색의 날’로 지정해 한 달에 하루만이라도 승용차를 타지 않고 대중교통 및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출퇴근하도록 권장키로 했다. 또 직장과 가정에서 채식 위주 식단으로 지구온난화 주범인 탄소배출량 줄이기에 나선다.

이번 기획은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에서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는 시민운동이 시작돼 세계적 환경 캠페인으로 발전한 ‘세계 차 없는 날’이 매년 9월 22일 운영되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시는 22일 시청은 물론이고 시민단체, 기업체, 공공기관 대표,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의 날 협약 및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녹색의 날을 통해 탄소배출량 줄이기를 실천한다는 요지의 협약서 체결, 시민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3차례에 걸쳐 시 산하 소속기관과 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녹색의 날을 시범운영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 ‘창원시 승용차 없는 날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녹색의 날 운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녹색의 날에 참여해 탄소배출량 줄이기를 실천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녹색생활이 시민운동으로 정착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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