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아프리카에 새마을 봉사단 54명 파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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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7월 4개국에… 작년보다 24명 늘어

경북도는 올해 아프리카에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54명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봉사단 규모는 지난해(30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파견 대상국도 지난해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 르완다 등 3개국에서 카메룬이 추가돼 4개국이 됐다.

3월에 봉사단 모집공고를 낸 뒤 서류전형과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봉사단원은 새마을연수(1개월)와 현지 언어 및 문화 교육(1개월) 등 국내 과정을 수료한 뒤 7월경 아프리카에 파견된다.

또 이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사무소에서 실시하는 현지적응훈련 과정(1개월)을 거친 후 각 지역에서 1년여 동안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게 된다. 이들은 주로 현지 주민들에게 부엌 개량과 화장실 개보수, 마을안길 포장, 저수지 준설 등을 가르친다는 것.

경북도는 지난해 8월 KOICA 측과 손잡고 지역 청년 등을 선발해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전수하자는 취지로 이 봉사단을 파견해왔다.

지난해 봉사단 선발 경쟁률은 6 대 1 정도. 나름대로 보람 있는 일인 데다 봉사 기간 생활비 등이 지급되고 귀국 후에도 일정액의 정착금을 주며 취업을 알선해주기 때문이다.

국내 새마을운동 관련 단체들과 경북도 등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새마을운동은 전 세계 저개발 국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에티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 총리는 “새마을운동은 희망이 없는 아프리카에 희망을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마을운동은 서구 선진국의 퍼주기 방식 원조와는 달리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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