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양복산업기사 등 국가기술자격 16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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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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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분류체계 개편… 기상감정기사 등 4종은 신설

칠기(漆器)기능사, 패(貝)세공기능사, 자수기능사(수자수)…. 내년부터 사라지는 국가기술자격 종목들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현장 변화에 따라 2012년부터 국가기술자격 분류 체계를 고용직업 분류에 맞춰 26개 직무분야로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감정기사 재료조직평가산업기사 광학기기산업기사 컨테이너크레인운전기능사 등 4개 종목은 신설되고, 양복산업기사 산림기능장 등 16개 종목은 없어진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폐지되는 기술자격은 현장 수요는 물론이고 응시 인원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폐지된 자격이라도 이미 자격을 취득한 경우에는 종전 규정에 따라 계속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기술자격은 기능사→산업기사→기사→기술사 또는 기능장 등 5등급 체계로 구성돼 있다.

검정 내용이 중복되는 자격 가운데 양복기능사(패턴)와 양복기능사(봉제)는 양복기능사로 통합되는 등 57개 종목이 25개로 통합된다. 통합된 종목의 자격시험은 올해까지는 통합 전 종목으로 시행된다.

산업현장 활용도가 낮은 산림기능장 화공산업기사 양복산업기사 임업종묘산업기사 쇄석기운전기능사 준설선운전기능사 자수기능사(수자수) 자수기능사(기계자수) 조화공예기능사 워드프로세스(2, 3급) 컴퓨터활용능력(3급) 등은 폐지된다.

국가기술자격 응시요건에 남아 있던 학력우대 조항도 바뀐다.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 졸업자는 기존에는 응시 종목과 관련 없는 학과를 졸업해도 학력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했지만 2013년 1월 1일부터는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단, 비전공자라고 하더라도 유사한 분야의 실무경력이 있다면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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