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 “6월부터 초1,2학년 무상급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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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반대하자 독자 추진… 내달 말 구체방안 마련

대전시가 독자적으로 지역 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전시는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20일 무상급식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조욱형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대전시의 전향적인 제안을 교육청이 거부해 매우 안타깝다”며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의 논의 및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이 편성되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독자 추진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시교육청에 무상급식 예산 분담률을 애초 시와 시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하는 안에서 시 50%, 자치구 20%, 교육청 30%의 수정안을 제안한 바 있다. 조 실장은 “5개 자치구는 재원이 마련된다면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시와 구청 간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무상급식을 독자 추진할 경우 6월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무상급식이 이뤄지며 2012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2013년 초등학교 5학년, 2014년에는 초등학교 전체의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2014년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예산은 올해 64억6600만 원, 2012년 197억6800만 원, 2013년 241억2200만 원, 2014년에는 282억41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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