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廣州市 하수처리장 9곳 신증설

  • 동아일보

내년까지… 수질관리계획에 묶였던 사업 ‘숨통’

2012년까지 경기 광주시에 하수처리장 9개가 신증설된다. 이에 따라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해 제한돼온 각종 지역개발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내년 말까지 약 1500억 원을 투입해 공공하수처리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하루 3만166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처리량에 더하면 하루 14만663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하수처리 규모에 맞춰 각종 건설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수질오염총량관리계획에 따라 광주시 일대 택지개발, 공공시설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이 빨라지게 됐다. 우선 개발제한구역 39곳에서 소규모 택지개발이 가능해진다. 이 지역에서는 800m²(약 240평) 이상의 일반건축물과 400m²(약 120평)의 식품접객업소 신축도 가능해진다. 72곳에 추진 중인 공동주택 등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8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4곳, 도서관 3곳, 공원 2곳 등도 들어선다.

광주시 오포읍 일대는 광주2하수처리장 신설을 통해 초교 2곳, 청소년수련관, 종합사회복지관 등이 건립된다. 실촌읍 일대에는 곤지암2하수처리장 신설로 초중학교와 도서관, 조선왕실 도자특구가 조성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신증설을 통해 지역개발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족했던 교육 및 공공시설 확충으로 주민복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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