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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 구제역 비상인데…김호서 의장 중국 골프여행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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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7 14:22
2011년 1월 7일 14시 22분
입력
2011-01-07 13:40
2011년 1월 7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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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당진의 한 축사에서 새끼돼지 수천 마리를 전북 진안과 김제로 반입해 도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새해에는 민생 현장을 찾아 도민과 동고동락을 하겠다고 호언장담한 김호서 도의회 의장이 최근 중국으로 골프여행을 몰래 떠나 비난을 사고 있다.
7일 전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5일 오후 지인 등 4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골프여행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들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에서 골프를 치거나 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애초 의장 비서실과 도의회 사무국 등에는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간다고 말했으며 일부 기자의 전화통화에서도 서울에 머물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다 기자들의 추적이 계속되자 뒤늦게 중국에 간 사실을 시인했다.
김 의장의 이 같은 골프여행 사실이 알려지자 전북도청 공무원은 물론 축산 농가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전북도청의 한 공무원은 "공무원들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방역활동을 하느라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의장은 마음 편히 골프여행을 떠난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안의 한 축산농가도 "구제역 확산으로 온 나라에 비상이 걸렸는데 의장이 골프를 치려고 외국에 나갔다는 것은 민심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의장이 전북과 자매결연을 한 중국 장쑤성 관계의 초청을 받고 개인자격으로 중국에 간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항공료와 숙박비 등 일체의 경비는 의장이 부담한 것으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충남 당진에서 돼지를 반입해 키웠던 진안과 김제, 군산 등 3곳 일대 돼지 1만여 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6일 도살 처분했으며 이들 돼지의 구제역 감염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밝혀질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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