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입시]‘체험활동 보고서’로 선발… 학생회 임원 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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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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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수시 전형

수시모집 비중을 더욱 확대한 201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대학들은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수시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희대는 수시모집 비중을 60%로 확대하고 입학사정관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 전형을 신설한다. 교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이 전형은 1단계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보고서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외 서류 60%와 면접 40%로 선발한다. 경희대는 또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는 교과우수자 전형도 신설한다.

대학입시의 필수요소인 교과 내신과 수능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전형도 등장한다. 연세대는 창의인재 전형을 신설해 업적 자료, 추천서와 창의적 에세이 등을 보고 선발한다. 1시간가량 면접을 통해 성적 중심 전형에서 뽑지 못한 창의적 인재를 뽑는 것이 목표다.

입학사정관제의 확대 추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을 늘린 곳도 있다. 건국대는 전문계 특별전형에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동국대는 정시 농어촌학생 전형 인원 108명 중 75명을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기존의 불교계 추천 전형 등 입학사정관 전형(108명), 사회기여 및 배려자 전형(96명) 등도 확대한다.

홍익대는 수시 학업우수자 전형을 미술대학 자율전공, 캠퍼스 자율전공 등으로 세분화하고 법학인재 전형을 신설한다. 이화여대는 조형예술, 재능, 음악실기, 체육실기 우수자 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예체능 우수자 전형을 신설한다.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은 2012학년도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독립유공자 손자녀 및 국가유공자 자녀 전형은 수시에서 57개 대학, 625명을 선발한다. 만학도와 주부 전형은 26개교, 254명을 선발하며 학생회 임원·리더십 전형도 25개교의 2216명으로 확대됐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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