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학생 카레이서, 창업경진대회서도 ‘씽씽’

  • Array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중부대 유수영씨 주축 창업동아리, 자동차 출력제어SW로 최우수상

21일 강원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0년
SUV 스피드 챔피언십’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유수영 씨(가운데)가 엄지손가략을 들어 보이
고 있다. 사진 제공 중부대
21일 강원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0년 SUV 스피드 챔피언십’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유수영 씨(가운데)가 엄지손가략을 들어 보이 고 있다. 사진 제공 중부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피드 챔피언십 최고 레이서로 떠오른 대학생이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아이템으로 창업경진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부대는 자동차관리학과 4학년 유수영 씨(26)를 주축으로 한 창업동아리 NON(Now or Never)이 23일 ‘2010년 충남 창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충남테크노파크원장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출품작은 유 씨가 제작한 자동차 출력제어 소프트웨어인 ‘EMS Power’. 차량 무게와 도로 상태(오르막 내리막) 등 운전 조건에 맞춰 엔진 출력을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최대 20% 출력을 높이고 에너지도 최대 15% 절감할 수 있다.

유 씨는 “연료소비효율과 출력을 높이면서도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는 엔진 출력 시스템이 없을까 고민해 왔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이 제품은 이미 1년간 차종별 도로 시험을 거쳤으며 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도 80%가량 마무리된 상태다.

그는 레이서로서 더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TNI컵 KRSS와 한국DDGT & R1 챔피언십’에서 3연속 입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SUV 스피드 챔피언십 4, 5, 6라운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즌 종합 124점으로 2등과는 무려 50점 이상 차로 SPR200급 종합챔피언이 됐다.

유 씨는 “레이싱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직접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며 “국내 최고 레이서 자리를 계속 유지하면서 조만간 자동차 엔진 분야 연구개발 회사를 창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