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두관 지사 “공무원 음주운전 말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3년간 305명 징계 놀라워”… 도청 직원 1300명에 서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공무원들에게 음주운전 경계령을 내렸다. 김 지사는 지난달 말 공직자 통합e메일을 통해 도청 직원 1300여 명에게 음주운전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얼마 전 징계위원회 운영 결과를 보고 최근 3년간 도와 시군 공무원 305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며 “이들 가운데 33%인 101명이 경남도 본청 소속이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직원 모두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길 바라는 뜻에서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은 공무원이든 민간인이든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되는 범죄임에도 아직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의식이 미약하다”며 “본인은 물론 다른 가정에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교육을 펴기로 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게는 음주운전 금지를 알리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무원교육원 직무교육 과정에도 음주운전 방지 과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