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시인력-농어촌 일자리 연결, 경북 ‘일손’ 사이트 시범 운영

‘일손이 부족한 농어촌과 도시 잉여인력의 맞춤형 연결!’ 경북도는 14일 농림수산 분야의 심각한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사이트 ‘일손’(www.ilson.kr)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농어민과 관련 업체는 물론이고 농어촌에서 일할 의사가 있는 도시 거주자는 누구나 회원으로 등록해 구인 및 구직정보를 기입하고 검색할 수 있다. 특히 도시 거주자가 자신이 일하기를 원하는 지역과 근로형태, 희망임금 등을 기입한 뒤 클릭하면 맞는 일자리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해당 농어민에게 연결되도록 돼 있다. 또 이 사이트는 △초보 근로자를 위한 사전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시 거주자를 위한 교통편 정보 등을 제공하며 △통합운영센터를 두고 실시간으로 구인 및 구직을 알선해준다.

경북도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년 1월부터 이 사이트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구 경북지역 각종 단체와 학교, 대단위 아파트의 부녀회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도시의 잉여인력을 농림수산 분야 현장인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갈수록 농어촌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는 반면에 대도시에는 은퇴자와 노인, 주부, 청년실업자 등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서 “이들을 안성맞춤으로 연결해주는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