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마다 즐비하게 늘어선 2m 높이의 3단 대형 조화는 상주나 고인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대표적 허례허식으로 꼽힌다. 이런 장례 문화에 나눔과 기부 정신을 입히는 새로운 조문 문화가 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보기술(IT) 커뮤니티인 넷바이셀(www.netbuysell.co.kr)은 근조쌀화환인 ‘하늘메’ 서비스를 8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00여 건의 기부 실적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근조쌀화환은 기존 3단 대형 조화처럼 높이와 가격은 거의 같지만 꽃의 양은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대신 상주에게는 5kg이나 10kg의 쌀 보관증을 함께 전달한다. 상주가 장례 후 기탁 단체를 지정하면 넷바이셀에서 해당 단체에 쌀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기탁 단체를 모르면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분야별 복지 시설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상주에게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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