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中企들 “터키-루마니아로 수출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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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가구 등 188억대 수출상담 대구商議, 현지商議와 협력 MOU

터키와 루마니아가 대구의 새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이 지역에 통상교류단을 파견해 188억 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통상교류단에는 비에스지 화성 성진통상 형제인터내셔널 부호체어원 에코윈 피오코리아 코랜 서강물산 메디텍스 등 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기능성 섬유, 산업용 장갑, 사무용 의자, 주방기구, 화장품, 생물농약 등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 100여 명과 96건의 상담을 펼쳤다. 총 188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중 116억 원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대구상의는 보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6700만 원의 계약이 성사됐다.

업체별로는 비에스지가 루마니아에 군복 원단을 수출키로 했다. 화성은 루마니아 밸브 수입상인 알마밸브 회사와 5억6000만 원 규모의 수출을 협의했다. 사무용 의자를 생산하는 부호체어원은 터기 이스탄불 카셀라, 구산 등의 회사와 각각 4500만 원, 2200만 원의 실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가구전시회에서 만나 추가 계약을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코랜은 터키 주방용품 전문유통업체인 앤셀와 가격 조정을 거쳐 향후 2, 3년간 11억2700만 원 규모의 수출을 진행한다.

특히 대구상의는 터키 이스탄불상공회의소,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상공회의소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수출입 상품 거래알선 △통상교류단 상호 파견 및 현지활동 지원 △각종 전시·박람회 개최 시 상호 협력 △상품교역 투자유치 기술개발 시장조사 등 실질적인 협력 내용을 담았다. 문영수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두 나라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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