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연안 아열대 어류 40%로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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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어종 ‘쥐돔’ 포함 4년만에 2배로 확산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연안에서 잡은 어류에서 아열대성 어류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 연안 바다에서 잡은 어획물을 분석한 결과 어류 70종 가운데 아열대성 어류가 28종으로 40%를 차지했다.

아열대성 어류 출현율은 제주도 남부 해역이 북부 해역보다 높게 나타나 남부 해역의 아열대화가 빨라지는 것으로 연구센터는 분석했다. 2006년 제주 연안 바다에서 있었던 어획물 조사에서 아열대성 어류 출현 비율은 19%였다.

이번 조사에서 잡힌 아열대성 어류는 노랑벤자리, 금줄촉수, 파랑비늘돔, 꼬리줄나비고기, 낫잿방어 등이다. 제주 연안에서 잡히지 않았던 대표적 아열대성 어종인 쥐돔이 최근 들어 대량으로 잡혔다.

연구센터는 꽃돔, 꺼끌복, 보라문어 같은 아열대성 어류들이 점점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제주 연안에서 잡히는 아열대성 어류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새롭게 유입되는 어종을 관리하고 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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