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집]10월 부산은 축제의 바다… 어딜가나 눈과 귀가 즐겁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03:00수정 2010-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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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가을은 ‘상추객(賞秋客)’을 유혹하는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10월 부산 어느 곳을 가든지 볼거리와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부산불꽃축제, 미술작품의 대향연인 부산비엔날레, 첨단 교통체계를 살펴볼 수 있는 ‘세계 교통올림픽’도 열린다. 올가을 부산을 찾으면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 제6회 부산세계불꽃축제 - 60분간 10만 발 “펑펑”… 올해는 더 화려

21∼23일… 한류스타 연예인 공연-멀티불꽃쇼 등 볼거리 푸짐


국내 최대 불꽃쇼인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08년 불꽃축제에서 시민들이 불꽃을 감상하고 있다.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형형색색 불꽃으로 수놓는 부산불꽃축제. 올해는 그 불꽃이 더욱 화려하다.

부산시는 제6회 부산세계불꽃축제를 10월 22일부터 이틀간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연다. 올해 처음 국비(6억 원)가 지원돼 축제 예산이 지난해 11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

아시아 대표 불꽃축제로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행사명도 ‘부산불꽃축제’에서 ‘부산세계불꽃축제’로 바꿨다. 폭죽도 올해는 10만 발로 2만 발가량 더했다. 중대형 폭죽도 10여 발에서 20여 발로 늘린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영상시스템을 보강해 스토리텔링 연출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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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연출시간도 45분에서 60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른바 ‘대통령 불꽃’인 25인치 대형 폭죽도 지난해 1발에서 올해 2, 3발로 많아진다. 바다 위 스크린도 500인치짜리 6대를 준비한다. 행사장 내 17곳에 음향 타워를 세우고 행사장 주변인 금련산과 한화콘도 앞 방파제에도 음향시설을 설치해 생생한 불꽃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첫날인 10월 22일은 ‘세계 불꽃의 날’로 정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류스타와 연예인 축하공연을 연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더욱 끌어오기 위한 전략. 중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해외 우수 불꽃쇼 회사 3개 팀을 초청해 다양한 불꽃쇼도 벌이기로 했다.

둘째 날인 ‘부산 불꽃의 날’에는 지난해보다 15분 더 늘어난 60분간 멀티불꽃쇼가 가을 밤바다를 수놓는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영상시스템과 레이저, 특수조명, 불새 연출 등을 곁들여 스토리텔링 연출로 감동적인 불꽃쇼를 보여주기로 했다. 광안리 밤하늘을 온갖 불꽃으로 가득 채우는 불꽃쇼의 하이라이트인 ‘그랜드 피날레’도 예년 한 차례에서 올해는 두 차례로 늘릴 계획이다.

부산시 측은 “한국 방문의 해(2010∼2012년)를 맞아 한국광광공사와 연계해 일본, 중국, 홍콩 관광업계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해 이번 축제에 사상 최대 인파인 15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부산불꽃축제 관람 ‘명당’은 광안리 금련산과 민락수변공원, 해운대 장산 약수암, 유람선, 황령산 봉수대, 이기대 어울마당, 배산 정상, 동백섬 선착장과 등대광장, 광안대교 진입구간, 용호동 선착장 일대 등이 꼽힌다.

■ 2010 부산비엔날레 - 23개국 대표작가 작품이 다 모였네
11월 20일까지… 국내외 관람객 100만 돌파 기대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전람회인 비엔날레. ‘2010 부산비엔날레’가 11월 20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광안리해수욕장, 수영요트경기장 등지에서 열린다. 현대미술전, 바다미술제, 조각프로젝트 등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올해부터 본전시회로 통합했다. 23개국 작가 72명이 158점을 본전시회에 참가했다. 예년보다 작가와 작품수를 대폭 줄여 규모보다는 내실에 주력했다.

주제는 ‘진화 속의 삶’.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 흔적을 예술작품으로 조명하자는 취지다.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와 지적 진화, 도시사회와 개인 삶 사이 관계를 살피는 작품이 많다. 시립미술관에는 다윈 진화론에 따른 인류 변천사와 과학 도판에서 따온 이미지를 형상화한 영국 작가 자독 벤 데이비드 ‘진화와 이론’이 눈길을 끈다.

베트남 작가 딘 큐레의 ‘농부와 헬리콥터’는 베트남 전쟁 때 사용된 군사용 헬리콥터가 이제는 농사용으로 활용되는 현실을 전쟁을 경험한 농부의 증언으로 드러낸 영상작품. 부산비엔날레 주제와 가장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이데올로기 진화과정을 벽화처럼 표현한 프랑스 작가 카더 아티아의 ‘민주주의’도 볼거리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는 이기봉의 ‘독신자의 침대’ 등이 눈길을 끈다. 광안리에는 강민규의 ‘바다 괴물’ 중국 작가 치우 안시옹의 ‘명상의 장’, 류신정의 ‘해돋이’ 등 설치조각 작품이 많다. 또 ‘아시아는 지금展’을 주제로 한 특별전으로 한중일 작가 180명 작품이 부산시청, 금련산갤러리에 전시된다.

부산 26개 화랑이 참여하는 갤러리 기획전,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오픈스페이스 배, 날나리 낙타 등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대안공간 전시도 시내 주요 공간 등에 마련된다.

‘비엔날레는 어렵다’는 선입견 대신 대중 접근성 전시회를 마련한다는 목적을 유지했다. 2008년 부산비엔날레에는 국내외 관람객 89만 명이 관람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500억 원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 제17회 부산 ITS 세계대회 - 미래 첨단교통 미리 구경하세요
25∼29일 80개국 참가 교통올림픽…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 선봬



10월 25일부터 29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제17회 부산 ITS 세계대회’가 열린다. 세계 최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분야 전시회이자 학술대회. ‘교통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빠르게 늘고 있는 교통 수요를 첨단 정보통신기술 힘을 빌려 기존 교통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안전하고 편리한 녹색 이동성을 지향한다’는 게 목표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부산시 등이 후원한다. 내비게이션시스템, 자동요금 지불시스템(하이패스), 폐쇄회로(CC)TV, 교통카드 무인 발권기, 환승 시스템, 도로전광 표시판 등 첨단 교통시스템 현 주소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리다. 1995년 서울 ITS 세계대회에 이어 두 번째 행사를 유치했다. 한국은 미국, 일본, 유럽보다 10년 늦게 ITS를 구축했지만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대회를 두 번 개최한 국가가 됐다.

올해 부산 대회에는 세계 80개 국 첨단교통 분야 기업, 학계, 정부 관계자 3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00여 개 관련 업체가 1000여 개 전시부스를 꾸려 각종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학술회의 250여 개에서 논문 1000여 편도 소개된다. ITS 기술 집약 시설인 부산교통정보센터, 부산도시철도 4호선, 한진해운 신항만, ‘거가대교’, 르노삼성자동차 견학행사도 있다.

특히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20여 개국 교통, 도로 관련 장관이 참석하는 장관회의가 열려 교통 선진국 정책과 사례를 발표, 토론한다. 벡스코 등 해운대 일대에는 교통 관련 유비쿼터스 현실을 실제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장면은 행사장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일반 이용자도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기반 ITS와 3원 중계시스템을 보여주는 셈. 대회조직위원회는 “ITS 사업은 정부 주도가 대부분인 만큼 해외 공공기관을 초청해 즉석에서 국가 간 수출 협의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ITS 관련 업계 수출 및 기술 향상력과 부산지역에 생산유발 효과 700억 원, 부가가치 2000억 원 상당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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