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차이나타운 규모 3배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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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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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33만 m겂로…관광-문화-쇼핑지구 개발

인천 중구 북성동, 선린동 일원 차이나타운이 현재 규모보다 2배 이상으로 넓어진다. 인천 중구는 지역발전특구인 북성동 선린동 일원 11만5500m²(약 3만5000평) 규모 차이나타운을 33만 m²(약 10만 평)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인전철 인천역 앞 패루(중국식대문) 일대부터 자장면 거리에 이르는 기존 지역 외에 인천역 경인전철로 건너편을 따라 동인천역 방향 송월초등학교 앞 도로 일대까지 넓히겠다는 것. 추가로 편입되는 차이나타운 용지의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외관을 특화하고, 일부 용지는 매입해 야외공연장과 전시·휴식·쇼핑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1년에 착공해 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목표다.

구는 차이나타운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볼거리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항 조망이 가능하도록 옛 올림포스호텔인 파라다이스호텔과 차이나타운을 구름다리로 연결하고, 호텔 앞에 인천항 내항을 볼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는 문제를 호텔 측과 협의하고 있다. 청나라 영사관 터에 있는 인천화교 학교인 중산학교를 현 위치에서 뒤쪽으로 새로 지어 옮기고 영사관을 복원해 관광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천 내항, 월미관광특구 개발과 연계해 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처럼 복합관광·문화·쇼핑지역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내년 초 타당성 용역 결과, 차이나타운 확대가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오면 지역발전특구 확대를 지식경제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중구 관광진흥과 개발행정팀 관계자는 “먹을거리 중심의 차이나타운에서 벗어나 복합문화예술지구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전국의 130여 개 지역발전특구 가운데 모범이 되는 특구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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