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원주, 혁신도시 처음 공공기관 용지 매입 끝내

  • 동아일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강원 원주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용지 매입이 완료됐다. 강원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8일 오후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대한적십자사와 LH공사 강원지역본부가 이전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원주시 반곡관설동의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산림항공관리본부는 지정면 판대리로 이전) 가운데 청사를 임차해 사용할 3개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의 용지 매입이 마무리됐다.

전국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용지 매입 비율이 39%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원주의 이전 용지 매입 100% 달성은 월등히 앞선 셈이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발주,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 초청 지역 탐방행사, 공공기관 관계자 워크숍, 1사1촌 자매결연 추진 등 적극적인 정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3개 기관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용지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도로교통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잇달아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1월 21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지방 이전을 승인 받았고 이달 8일 1만3465m²(약 4073평)를 8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용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이전 대상 기관은 올 하반기 청사설계 착수, 내년 상반기 착공에 이어 2012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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