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 99.8%에 회원… 강의재생 2억회

  • Array
  • 입력 2010년 7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 ‘인강’ 돌풍 메가스터디 설립 10년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12일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2000년 7월 설립한 메가스터디는 ‘인강’(인터넷 강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2004년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중고등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현재 전국 2225개 고등학교 중 메가스터디 회원이 없는 학교는 단 세 곳뿐이다. 전문계고 2곳과 체육고 1곳을 제외한 99.8%의 고등학교에 회원이 있다.

10년간 온라인강의 판매건수는 1342만 건이며 재생 횟수는 1억9672만2027회다. 10년간 하루 평균 54만 번 강의가 재생된 셈이다. 이 기간 메가스터디가 만든 강좌는 총 2만6208개. 강좌당 강의가 15∼20개인 것을 고려하면 강의 수는 63만 건 이상으로 하루 평균 173편의 신규 강의를 만들고 있다. 홈페이지 방문자는 10년간 6억7000만 명, 페이지뷰는 90억 회 이상이다.

메가스터디가 인강을 보편화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풍경도 변화했다. 학교 야간 자율학습 때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이용해 인강을 보면서 공부하거나 모의평가를 치른 뒤 인터넷에서 채점을 하고 문제 분석 강의를 듣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 됐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작년 유료 회원 수는 약 40만 명인데 학생 한 명이 1년 동안 강좌 4개, 27만 원 정도를 썼다”며 “전국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에 유명 강사의 강의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인강의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손 전무는 “학원도 없는 시골에서 인강으로 공부해 명문대에 들어간 학생, 아이를 기르면서도 인강으로 공부해 꿈을 이룬 주부의 스토리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