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6일 대한해협 근해에서 600여 명의 무장병력을 태우고 침투하던 1000t급 북한의 무장수송선을 포격전 끝에 격침시킨 한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 동아일보 자료 사진
6·25전쟁 당시 북한군 무장수송선을 격침한 대한해협해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가 24, 25일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해협해전은 한국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450t)이 1950년 6월 26일 오전 무장병력 600여 명을 싣고 부산 동남방 15마일 해상으로 침투하던 북한군 무장수송선(1000t)을 격침한 전투.
해군과 부산시는 매년 이날을 기려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참전용사 흉상 제막식, 민군 시가행진, 군악연주회, 해전 재연 및 해상사열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24일 오후 2시 반 중구 영주동 중앙공원에서는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대한해협해전 전사자인 백두산함 조타사 김창학 상사와 장포사 전병익 병장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민과 군, 참전용사와 후배 장병이 참가하는 시가행진이 연산교차로∼양정교차로 구간에서 펼쳐진다. 백두산함 참전용사를 비롯한 보훈단체, 해군기수단, 의장대 및 군악대, 해군 사관생도 등 630여 명이 참여한다. 오후 7시 해운대 누리마루에서는 시 주관으로 백두산함 승조원과 가족 환영만찬도 마련된다.
25일에는 대형 상륙함인 독도함을 타고 대한해협해전이 벌어졌던 해역으로 이동해 오후 2시부터 전승기념식을 연다. 백두산함 승조원 및 가족, 역대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군 관계자를 비롯해 인터넷으로 신청한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백두산함 역할을 맡은 호위함이 76mm와 40mm 함포로 북한 무장수송선(폐어선)을 격침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한국형 구축함, 군수지원함, 기뢰부설함, 호위함, 초계함, 유도탄 고속정, 잠수함 등 군함 10여 척이 해상사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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