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일대가 유엔평화문화특구로 공식 지정됐다. 부산 남구청은 “지식경제부 산하 제2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의결된 ‘부산 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 계획이 고시돼 특구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특구로 지정된 곳은 유엔기념공원 일대 57만 m²(약 17만2700평).
이 사업은 지역 출신 김정훈 국회의원이 2005년 유엔평화기념관 건립과 평화특구 지정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용역을 완료했다. 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민간단체인 ‘국제평화기념사업회’도 김 의원과 박맹언 부경대 총장을 공동이사장으로 구성해 3월 출범했다.
특구 지정으로 유엔평화기념관과 유엔평화센터 건립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 및 평화사업이 추진된다. 유엔평화기념관 건립사업은 이미 전체 사업비 289억 원 가운데 16억 원을 확보해 11월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곡공원 내 8300m²(약 2500평) 용지에 들어서는 이 기념관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관과 전시관, 참전국 기념관, 유엔홍보관 등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유엔평화와 관련한 학술교류 활동, 국제관계 전문가 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을 맡게 되는 유엔평화센터를 부경대에 건립한다. 유엔평화축제와 부산세계청년평화상 제정, 국제평화재단 설립 등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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