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면 뭐든지” 충북 남부 교량시설물 수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3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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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남부지역서 교량의 이름판이나 난간 등을 훔쳐가는 절도사건이 잇따라 지자체마다 시설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옥천읍 서대리 국도 4호선 옆 교량의 구리로 된 이름판(가로 30㎝, 세로 40㎝) 4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앞서 3일에는 안내면 오덕리 금적교의 알루미늄으로 된 난간 21m와 청성면 거포리 군도의 교량 이름판 16개도 도둑맞았다.

2월에도 안내면 서대리 농어촌도로의 교량 난간 60m가 통째로 없어져 옥천군이 긴급 보수작업을 벌였다.

인접한 보은군 마로, 장안, 산외, 속리산면 등지의 교량 이름판도 잇달아 뜯겨 나가 4월 이후 모두 28군데서 시설물을 없어졌다.

해당 군 관계자는 "새벽 무렵 차량통행이 뜸한 도로의 시설물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주민들과 함께 순찰을 실시하는 등 시설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일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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