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중소형아파트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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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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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8000만∼1억원 미만’ 930건… 1년새 34% 늘어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주거래 품목’으로 부상했다. 광주지역 부동산포털 ‘사랑방’은 10일 “국토해양부 자료를 기준으로 올 들어 3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5593건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8000만∼1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가 9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4건)에 비해 3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거래건수는 지난해 4분기 거래건수(671건)에 비해서도 38.6%나 늘어난 것이다. 5000만 원 미만 소형 아파트 거래도 4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2건)에 비해 21.8% 늘었다. 거래가 8000만∼1억 원 아파트는 대부분 80m²(24평형)∼105m²(32평형) 규모. 사랑방 측은 “중소형 선호현상은 전반적인 가구당 인구 감소 추세에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분기(1∼3월)는 새 학기를 앞둔 학군 이동과 결혼, 이사철 등 수요가 겹쳐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랑방 관계자는 “가격대별 거래 흐름으로 보면 1억 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와 1억5000만 원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활발하다”며 “특히 분양가 인하 붐을 탄 수완지구의 호황세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현상이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아파트 자치구별 거래는 북구가 1731건으로 가장 활발했다. 광산구 1728건(30.9%), 서구 1255건(22.4%), 남구 752건(13.4%), 동구 127건(2.3%) 순이었다. 아파트 단지별로는 광산구 장덕동 ‘진흥 더루벤스’ 거래가 246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별공급에 나선 남구 양림동 ‘휴먼시아’ 1단지(223건)가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거래물건 가운데 남구 봉선동 ‘더 쉴’ 2단지 전용면적 188m²(57평형, 5층)가 6억237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아델리움 1단지 전용면적 156m²(47평형, 17층)가 5억8000만 원, ‘포스코 더 샵’ 179m²(54평형, 9층)가 5억4000만 원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하는 등 남구 봉선동이 고가 아파트 집중지역으로 떠올랐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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