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진돗개 ‘LA캅스’ 임용면접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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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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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 美경찰견 기증
적합 판정땐 수출길 열려

진돗개가 미국 경찰견이 돼 세계적 명견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 진도군은 9일 “진돗개 명견화 사업단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와 진돗개 미국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진돗개를 로스앤젤레스 북쪽 글렌데일 시 경찰서의 경찰견으로 주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상현 진도군 진돗개 사업소장은 “글렌데일 시 경찰서가 진돗개 두 마리를 기증받은 뒤 훈련시켜 경찰견으로 적합한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돗개가 경찰견 적합 판정을 받더라도 적정한 진돗개를 공급하는 숙제는 남아 있다.

진돗개는 2005년 영국 애견클럽인 케널클럽과 세계애견연맹에 등록돼 국제적인 명견 반열에 올랐지만 현재까지 수출 실적은 없다.

이재일 진돗개 명견화 사업단장(전남대 수의대 교수)은 “진돗개를 세계적인 명견으로 육성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전초기지로 선택했고 한인회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업이 진돗개 세계화를 위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돗개 명견화 사업단은 2008년부터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역연고 육성산업 사업단으로 선정돼 진돗개의 혈통 관리나 전문인력 양성, 홍보, 진돗개 활용 등의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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