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약령시축제에 한방치유 연극

  • Array
  • 입력 2010년 4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경대 ‘대구한방황룡전’
약초터널 - 마스크팩 체험도

지난해 열린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중 수문장 교대식의 모습. 사진 제공 대구시
지난해 열린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중 수문장 교대식의 모습. 사진 제공 대구시

‘2010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5일 동안 대구 중구 약전골목과 약령시한의약문화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구시와 중구가 공동 주최하고 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한다. 33회째인 이번 축제는 한방문화와 관련성이 낮은 프로그램을 과감히 없애고 한방체험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축제의 주제극인 ‘대구한방황룡전’과 거리공연인 ‘약령시 명약을 찾아라’, 대형 ‘약초터널’ 통과, 경옥고 만들기 및 ‘경옥고 마스크 팩’ 체험 등이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 50여 명이 출연하는 대구한방황룡전은 약령시 캐릭터인 ‘대한이’와 ‘약령이’가 대구약령시에서 찾은 한약재로 중병에 걸린 ‘황룡이’를 치유한다는 내용의 연극. 길이 13m, 폭 4m의 약초터널은 약초액이 안개처럼 뿜어져 나오며 터널 바닥을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가 있도록 만들어진다. 동의보감에서 ‘최고의 명약’으로 표현된 경옥고를 관람객이 직접 만들고 실비로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열리던 ‘청년허준 선발대회’를 비롯해 한약재 썰기, 약첩 싸기, 약재 저울달기, 한방비누 만들기, 한방손수건 만들기, 약초 찻잔 만들기, 한방떡메치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약령공원 분수대에서 100여 명이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한방족탕 체험장’도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약령시축제 홈페이지 축제소식란에 대구시한의사회에서 주관하는 한방진료 및 건강상담도 예약할 수 있다. 대구약령시는 1658년 효종의 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약재시장으로 개설됐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