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새 이정표 ‘간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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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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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랑말 상징 디자인

올레 코스에 새롭게 등장한 이정표인 간세 사인. 제주마를 상징적으로 디자인한 친환경 천연소재로 만들어졌다. 임재영 기자
올레 코스에 새롭게 등장한 이정표인 간세 사인. 제주마를 상징적으로 디자인한 친환경 천연소재로 만들어졌다. 임재영 기자
제주 ‘올레’를 상징하는 이정표와 리본 표식 등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제주마(일명 조랑말)를 상징적으로 디자인한 ‘간세’ 사인을 제작해 올레 코스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간세는 게으름뱅이를 뜻하는 제주어인 ‘간세다리’에서 따온 용어. 천천히 여유롭게 여행과 자연을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세 사인은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천연식물 플라스틱으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간세 사인의 설치와 고정을 위한 구조물은 주변 폐목재와 돌 등을 재활용했다.

올레코스 1km에 1개의 간세 사인을 설치했다. 특별한 스토리를 지닌 곳에는 말안장 형태에 간단한 설명을 쓴 ‘볼거리 간세’를 세웠다. 나무와 전봇대 등에 거는 리본 표식은 100% 면 소재로 나중에 썩으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제주올레 측은 의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옷감을 섬유업체에서 기부받아 간세 사인을 본뜬 인형으로 제작해 판매한다. 수익금은 지역사회 등에 쓰인다. 제주올레는 이날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올레의 가치와 특성을 한눈에 보여주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도 서비스한다.

이번 이정표, 표지, 인형 제작, 홈페이지 등의 디자인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재능기부(Talent Donation) 형태로 후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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