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세종로+태평로→‘세종大路’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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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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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6개도로 명칭 재조정
5월 6일까지 의견수렴 확정

‘세종로’와 ‘태평로’로 구분되던 서울 광화문 입구∼서울역 앞 도로가 ‘세종대로’라는 통일된 새 이름을 얻는다. 서울시는 하나로 연결된 길인데도 자치구 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구간에 따라 다르게 불린 세종로와 태평로 등 16개 주요 도로의 통일된 이름을 정해 열람공고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7월 시행된 도로명 주소법 시행령이 2개 이상 시군구에 걸쳐 있는 도로 명칭을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하나로 정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제까지 광화문 입구부터 서울역 앞을 잇는 2200m 도로는 행정구역에 따라 광화문 입구∼세종로사거리까지는 세종로(종로구), 이후 구간은 태평로(중구)로 나뉘어 불려왔다. 서울시 측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도로의 위상에 걸맞게 ‘대로’로 격상시키고 조선 4대 왕 세종의 묘호(廟號)를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잠실동 탄천 인근에서 출발해 강동구 암사동 올림픽대로 합류지점으로 이어지는 9.4km 도로도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오륜대로’로 새 이름이 붙여졌다. 서울시 새주소위원회는 다음 달 6일까지 시민과 자치구 의견을 수렴하고 도로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도로 이름은 자치구의 도로 정비 등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7∼12월)에 효력을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새주소 안내 홈페이지(address.seoul.go.kr)를 참조하고, 의견은 서울시 행정과(02-731-6635)로 연락해 제출하면 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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