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장진선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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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선박조종사 꿈꾸던 학구파

장 중사가 다니던 한국항공전문학교 항공정비과 친구들에 따르면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돈을 허투루 쓰지 않아 통장에는 늘 100만 원가량의 잔액이 있었다. 소형선박조종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던 학구파였다. 2008년 12월 해군 부사관 219기로 입대한 그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친구’였다. 자취를 같이한 친구 전범석 씨는 “5월에 휴가를 나오면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가기로 약속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여동생 진희 씨는 그의 미니홈피에 “오빠 빨리 와. 나 무서워. 오빠 기다리는 사람들 이렇게 많은데 안 오면 진짜…. 제발 기도할게. 꼭 돌아와 빨리”라고 썼다. 주인을 잃어버린 장 중사의 미니홈피 제목은 ‘기다려라 다시 돌아온다’이다.

강원 동해, 한국항공전문학교, 부모님과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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