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튤립 600만 송이의 유혹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13일 03시 00분


신안 임자도 16일부터 축제

전남 신안군 임자도 튤립재배단지에 봄소풍을 나온 어린이들이 꽃길을 거닐고 있다. 50여 종, 600만 송이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는 튤립축제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전남 신안군 임자도 튤립재배단지에 봄소풍을 나온 어린이들이 꽃길을 거닐고 있다. 50여 종, 600만 송이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는 튤립축제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전남 신안군 임자도는 요즘 튤립 천지다. 국내에서 가장 긴(12km) 백사장이 펼쳐진 대광해수욕장 가는 길목 8만 m²(약 2만4000평) 단지에 심어진 600만 송이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빨강 노랑 파랑 보라 등 원색의 꽃이 바닷바람에 하늘거리며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임자도는 겨울 평균기온이 섭씨 5도 이상으로 춥지 않고 배수가 잘되는 모래흙 토질이어서 튤립 재배의 최적지다. 임자도 튤립 재배면적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튤립단지의 8배가 넘는 국내 최대 규모다.

임자도에서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제3회 신안 튤립축제’가 열린다. 말을 타고 튤립단지를 돌아볼 수 있는 승마체험과 꽃마차 투어, 트랙터 타고 모래밭 여행 등 부대행사가 다양하다. 풍차 전망대와 튤립 모래 조각상 등 이국적인 볼거리도 많다. 무안군 해제면과 신안군 지도읍을 잇는 연륙교를 건너 점암나루터에 도착해 배를 타면 20분 만에 임자도에 닿는다.

인근 지도읍에서는 17일 ‘제9회 전국 섬 등산대회’가 ‘아름다운 해안선 그리고 산과 섬’이라는 주제로 삼암봉(해발 196m)에서 열린다. 코스는 지도초등학교를 출발해 꽃봉산∼바람풍재∼진재∼깃대봉∼삼암봉∼점암까지 9km로, 3시간 정도 걸린다. 061-240-8356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