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지난해 인천지역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천지역 상장기업 2009년 영업실적 분석’ 결과 인천지역 73개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28조5928억8800만 원)보다 19.9% 감소한 22조8975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1853억 원으로 전년(2조1696억 원)에 비해 45.4% 줄었다. 인천상의는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및 소비 심리 악화 등 경영환경 변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투자 주식 처분 등으로 수익이 생기면서 순이익은 8179억 원으로 54.4% 늘었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감소했으며 매출액 순이익률은 3.6%로 1.7%포인트 증가했다. 조사 대상 73개 기업 중 56개사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흑자 전환은 17개사, 적자 전환은 5개사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수출 둔화,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1%, 46.5% 감소한 16조3349억 원, 1조800억 원이었다. 건설업은 최근 주택시장 침체에도 지역 내 경제자유구역 개발, 아라뱃길(경인운하) 등 활발한 개발사업 등으로 매출액이 2조8128억 원(7.2%) 증가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의 감소는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가 지역 경제에 계속해서 영향을 준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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