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여주 금쌀’ 생산량 대폭 늘린다

  • 동아일보

작년 3일 만에 매진… 올가을 현대백화점 독점 판매

경기 여주군은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대왕님표 여주 금쌀’의 생산을 대폭 늘린다고 11일 밝혔다. 금쌀은 영농 벤처기업인 ㈜에스엠나노텍이 지난해 11월 여주지역 쌀농가를 통해 처음 선보인 것으로 쌀 kg당 최대 93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의 금이 함유됐다. 당시 여주 금쌀은 일반 쌀보다 3∼4배가량 비싼 2kg당 2만2000원에 판매됐지만 3일 만에 매진됐다.

이에 따라 여주군은 금쌀 재배 규모를 지난해 1개 농가 1만2000m²(약 3600평)에서 12개 농가 10만 m²(약 3만 평)로 크게 늘렸다. 또 생산비의 절반인 1억17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가을 이곳에서 수확할 금쌀 4만 kg은 현대백화점에서 독점으로 판매된다. 이와 관련해 여주군과 ㈜에스엠나노텍, 현대백화점은 14일 여주 금쌀 생산 및 유통,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여주군은 올해 말 금쌀 생산 및 판매 성과 등을 분석해 단계적으로 재배 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스엠나노텍 관계자는 “순금을 분해해 정제된 증류수에 녹인 뒤 지속적으로 벼에 공급해 생산한 것이 금쌀”이라며 “친환경농법으로 경작하는 일부 지역의 논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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