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대화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자녀들에게는 일상생활인 첨단 전자제품과 복잡한 수험공부에 부모들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부모는 무작정 ‘공부하라’고 반복 강요할 뿐 자녀와 대화로 문제를 풀지 않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부모학교’가 인기다.
서울 성동구의 제6기 부모학교가 8일 시작됐다. 매주 목요일 2시간씩 모두 4번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1기를 시작으로 그동안 530여 명이 수료했다. 참가 부모들은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방법과 대화법은 물론 이를 위한 올바른 생활방법까지 오름교육연구소의 전문가로부터 배우게 된다.
이 부모교육의 최종 목표는 자녀가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고 자기 주도 학습법을 익히는 데 있다. 자녀를 끝없이 다그치는 대신 목표를 달성하면 충분한 휴식과 그에 맞는 보상을 주어야 한다는 내용도 교육에 포함된다. 부모도 정해진 시간에는 TV 대신 독서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강조된다.
부모 교육을 마친 참가자는 수료증을 받게 되고 전문가의 멘터링 서비스와 온라인 일대일 보살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자녀의 변화를 원하다면 부모부터 변해야 한다는 점이 널리 인식되고 있어 부모교육이 인기”라며 “자녀 교육 수준 향상과 가정생활 습관 개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교육은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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