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팔당 유기농가들 와부읍 시범농장으로 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2일 03시 00분


4대강 사업지역 포함따라

정부의 4대강 사업 대상지역에 포함된 팔당지역 유기농 농가들이 새로운 농지로 이전한다. 11일 경기도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에 16만5000m²(약 5만 평) 규모의 유기농 시범농장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남양주지역 유기농 농가 36개 중 22개가 10년 장기임대 방식으로 이전한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농지 정리와 하우스 시설 설치 등을 위해 각각 28억 원과 7억 원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을 상반기에 지원할 계획이다. 유기농 농가들은 이전 준비를 마치면 곧바로 새로운 농장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이에 앞서 경기도와 남양주시, 해당 농가들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8일 협약식을 체결했다.

현재 팔당지역 유기농 농가는 7개 시군 539개로 이 가운데 남양주시 진종지구 36개, 양평군 두물지구 11개, 광주시 귀여지구 1개 등 48개가 4대강 사업 대상지역에 포함됐다. 농지를 잃게 된 해당 농가들은 그동안 종교 및 환경단체 등과 함께 4대강 사업 추진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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