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월군 슬로시티 국제인증 추진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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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면 선정 실사 의뢰키로

강원 영월군이 ‘치타 슬로(citta slow)’ 인증을 받기 위해 나섰다. 영월군은 지역 전통과 문화, 생태 자원을 보존·관리하면서 청정지역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올해 슬로 시티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9일 군청 회의실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갖는다. 이어 1개 면(面) 지역을 슬로 시티 후보지로 선정해 한국슬로시티본부와 치타 슬로 국제네트워크에 실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연말 공식적인 인증과 함께 선포식이 열린다. 또 내년부터는 국비와 도비 등을 지원 받아 대외적인 홍보와 관련 사업들을 진행한다.

치타 슬로는 1999년 이탈리아 그레베인 키안티에서 시작된 ‘느린 마을, 여유 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고유한 자연 환경과 전통 문화를 지키는 노력을 펼치게 된다. 영어로는 슬로 시티(Slow city)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남 신안군, 완도군, 장흥군, 담양군, 경남 하동군, 충남 예산군의 1개 면이 치타 슬로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세계 17개국 123개 도시가 치타 슬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돼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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