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디자인 새 옷 입고… ‘강릉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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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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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 주변환경과 조화 이룬 건축물-간판
‘저탄소 녹색 관광도시’ 새로운 탄생에 한 몫

강원 강릉시의 ‘디자인 명품 도시’ 사업을 통해 도심 모습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간판이 깔끔하게 정비된 강릉항. 사진 제공 강릉시
강원 강릉시의 ‘디자인 명품 도시’ 사업을 통해 도심 모습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간판이 깔끔하게 정비된 강릉항. 사진 제공 강릉시

‘문향(文鄕)’ 강원 강릉시가 디자인의 새 옷을 입고 있다. 강릉 도심 곳곳에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다양한 건축물과 간판, 거리 등이 조성되고 있다. 전통적인 도시 모습에 세련미를 더하기 위해 시가 역점 추진 중인 ‘디자인 명품 도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

1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하고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했다. 또 공간, 경관, 환경, 행정, 문화, 도시브랜드 등 6개영역의 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해 디자인 관련 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강릉단오제 브랜드 개발로 2008년 굿디자인대상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을 받았다.

강릉시는 올해도 250억 원을 들여 도심 곳곳의 변신을 꾀한다. 이 가운데 오죽헌∼허균·허난설헌 생가를 잇는 생태숲 터널 조성을 비롯해 경포 일원 자전거 도로 확충, 연곡면∼주문진 해안관광 자전거 인프라 구축 등 공간디자인 사업에 49억 원이 투입된다.

또 강릉 관문 및 낭만가도 경관 조명 설치, 도시경관형 버스 승강장 교체, 해안 군경계 철책 정비 및 대체 등 경관디자인 사업에 35억 원, 단오문화의 거리 조성, 아름다운 화장실 신축 및 개보수, 향호 산책로 조성 등 환경디자인 사업에 16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브랜드 컨설팅과 ‘솔향 강릉’ 브랜드 사용 확대 등 행정디자인 사업도 활발히 추진된다.

최명희 시장은 “중앙 정부가 디자인 강국 구현을 주요 지표로 내세울 만큼 디자인의 가치와 중요성은 크다”며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사업 등 각종 사업 추진시 디자인을 접목해 체류형 생태 관광도시로서 면모를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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