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노원구 불암산 둘레길 조성…내년말까지 총 20km 코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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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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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는 불암산에 총 20km 트레킹 코스인 ‘불암산 둘레길’이 조성된다. 노원구는 2011년 말까지 총 6억5000만 원을 들여 불암산 등산로와 산책로들을 하나의 횡단형 둘레길로 연결한다고 1일 밝혔다.

둘레길은 총 10개 노선으로 개발된다. 이 중 ‘하루길 생태경관’ 코스(12km)는 불암산 기슭과 중턱부를 오르내리며 불암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및 생태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꾸며진다. ‘나절길 역사문화’ 코스(8km)는 공릉동 일대 산길을 돌며 태릉 등의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노원구 측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환경친화적으로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기존 등산로와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 등산로의 울퉁불퉁한 노면은 걷기 좋게 정비하고 계곡과 계곡 사이 단절된 구간에는 나무다리를 새로 놓아 산책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또 트레킹 코스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상과 벤치 등 간단한 휴게 시설과 조망 명소도 설치한다. 등산안내도와 방향표지판 등 안내 체계는 알아보기 쉽게 한 가지 형태로 통일한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불암산은 수도권 인근에 위치해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구민 누구나 자연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둘레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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