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천연자원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바람을 이용한 풍력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지하공기, 빗물 등을 에너지로 바꾸는 사업이 활발하다.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은 지난해 1년 동안 해발 10∼500m에 설치된 지하수 관측 망 113곳을 대상으로 지하공기의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함량, 계절별 및 깊이별 공기온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농업 에너지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16일 밝혔다.
지표로부터 50m까지는 기온의 영향을 받아 계절별로 지하공기 온도 변화가 컸지만 50∼80m 깊이에서는 지상기후에 관계없이 15∼18도의 온도를 유지했다. 지하공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800ppm에서 최대 6952ppm까지 측정됐다. 제주시 구좌읍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농업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지하공기 생성은 제주 섬이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수차례의 화산활동과 용암분출에 따라 지하에 생긴 틈 사이로 공기가 흘러 다닌다. 이 공기를 뽑아 올려 친환경 에너지로 쓸 수 있다는 것. 지하공기를 유리온실, 축사 등에서 시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축사에서는 냉난방용으로 이용되며 파프리카 등을 키우는 유리온실에서는 천연 이산화탄소 공급원이 되고 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제주시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을 추진하면서 ‘소(小)수력발전사업’을 시행한다.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물을 모으는 수로를 이용해 발전사업을 한다는 것. 사업비 12억 원을 투자해 발전용량이 100kW, 200kW인 발전기를 1대씩 수로에 설치한다. 연간 140만 kWh를 생산해 자체 전력소비를 제외하고 연간 1억5000만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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