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김영목/학부모모임 참가 부담스러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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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에서 학부모 연수를 겸한 모임을 갖는다. 학교 운영과 학생 지도 방침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한다. 또 선생님의 수업 장면을 공개하여 자녀들이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참관하는 유익한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모임을 통해 학부모 조직을 만들어서 임원을 선출하고 학교 행사가 있을 때에 참석하거나 지원하는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조직을 결성한다고는 하지만 매년 연례행사처럼 관행적으로 이뤄진다. 예전에 비해 교육현장이 많이 투명해지고 깨끗해졌지만 그래도 심적으로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운 점이 있다.

학부모가 학교 방문을 꺼리다 보니 자녀가 학급 임원을 하는 어머니가 어쩔 수 없이 학급의 학부모 대표나 임원을 맡기도 한다.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학부모 조직은 순수 자발적이면서 학교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김 영 목 부산 금정구 금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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