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300개 복지서비스 통합 ‘그물망 혜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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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장상담가도 도입

지금까지 각 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복지서비스를 앞으로는 서울시에서 통합해 운영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현장상담가들이 직접 복지 혜택이 필요한 사람을 발굴해 지원책을 논의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그물망복지’ 서비스를 16일 시작했다.

시는 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시행하던 300여 개 복지서비스를 통합해 관리하는 ‘그물망 복지센터’를 설립했다. 특정 자치구에 시설이 없거나 모자라 혜택을 받지 못하던 구민들이 다른 자치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 주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자폐아동을 둔 성동구 주민들도 앞으로는 마포구에 있는 자폐성 장애인 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문교육을 받은 ‘현장상담가’ 제도도 운영한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현장상담가들이 복지혜택이 필요한 사람과 면담한 후 일자리 알선, 자녀교육 지원, 의료서비스 제공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방식이다. 이들은 현장을 돌며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내는 일도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당사자가 신청하거나 주변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주로 운영됐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출산환경 조성이나 노인주택 문제 등도 새로 복지사업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새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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