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민용 임대주택 올 7186채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7일 03시 00분


서울시 “작년보다 40% 늘어”

올해 서울시내에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임대주택 7186채가 새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2010년 서울시 저소득서민용 임대주택 신규확보·공급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시는 강남권역에 3300채, 강북권역에 3800채 등 총 7186채를 마련한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5143채에 비해 40.7% 늘어난 물량이다. 이 중 재개발단지에서 나오는 주택을 사들이는 재개발임대주택이 2246채, SH공사 등이 직접 짓는 국민임대주택이 3890채다. 기존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시가 사들여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은 1050채가 확보됐다. 재개발임대주택에는 재개발사업구역 내 철거세입자 중 사업시행인가 당시 임대주택 공급대상자로 확정된 가구가 들어갈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다가구 임대주택에는 기초생활수급권자와 한부모가족지원법상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이 1순위로 입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신규공급 물량과 별도로 최저소득가구를 위한 영구임대주택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4000채를 제공한다.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라 기초생활수급 가구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잠재적인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다음 달 2000채, 9월에 2000채가 각각 공급된다. 신청 가능한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와 수급권자 소득 수준 이하인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이다. 시는 SH공사와 함께 올해 안에 임대주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임대주택 포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