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노의 정액으로 일반 돼지에 인공수정한 결과 새끼 4마리가 태어났다고 3일 밝혔다. 농진청은 “지노는 이종(異種) 간 장기이식을 위해 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했는데 이번에 태어난 4마리 중 2마리(사진)가 지노처럼 거부반응 유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첫 인공수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형질전환 복제 돼지의 대량 번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3일 태어난 지노는 국내 최초이자 국제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생산된 장기이식용 형질전환 돼지다. 지노 2세의 탄생을 계기로 농진청은 거부반응 유전자가 제어된 돼지를 체계적으로 교배해 2013년부터 연간 30마리 정도의 장기이식 연구용 돼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피부 판막 등 부분장기의 대량공급이 빨라질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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