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곤충 보호를 위해 전국 곤충 전문기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국내 7개 곤충전문기관이 멸종위기 곤충 연구 및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참여 기관은 울산대공원을 운영하는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서울대공원, 인천 부평구(나비공원), 강원 자연환경연구공원, 대구 동구(봉무공원), 경북 영양군(반딧불이 생태학교), 경남 남해군(나비생태원) 등이다. 협약은 곤충 증식 및 복원을 위한 연구·기술·정보 교류, 보유 곤충 및 소장 표본 상호 교환, 공동 연구 등 앞으로 3년간 멸종위기 곤충과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이다.
울산대공원은 곤충 사육기술 및 대량인공증식 기술 전파는 물론이고 협약 체결 기관이 보유한 곤충표본 및 전시기술을 활용해 특별전시도 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물장군과 애반딧불이 증식에 대한 수준 높은 기술을,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와 울도하늘소 증식기술을 각각 보유했다.
영양군 반딧불이 생태학교는 반딧불이 사육 및 증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 남해 나비생태공원과 대구 봉무공원은 30종이 넘는 나비 사육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나비공원은 호랑나비 등 국내 나비뿐 아니라 다양한 곤충표본을 갖고 있다. 7개 협약 체결기관은 향후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기술교류뿐 아니라 곤충 서식지 확보를 위한 환경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