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멸종위기 곤충 보호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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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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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개 전문기관 공동연구 협력협약 체결

울산시 시설관리공단과 서울대공원 등 전국 7개 곤충 전문기관 대표들이 지난달 29일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곤충의 연구와 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이 울산시 시설관리공단 엄주호 이사장.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시 시설관리공단과 서울대공원 등 전국 7개 곤충 전문기관 대표들이 지난달 29일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곤충의 연구와 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이 울산시 시설관리공단 엄주호 이사장. 사진 제공 울산시
멸종위기 곤충 보호를 위해 전국 곤충 전문기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국내 7개 곤충전문기관이 멸종위기 곤충 연구 및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참여 기관은 울산대공원을 운영하는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서울대공원, 인천 부평구(나비공원), 강원 자연환경연구공원, 대구 동구(봉무공원), 경북 영양군(반딧불이 생태학교), 경남 남해군(나비생태원) 등이다. 협약은 곤충 증식 및 복원을 위한 연구·기술·정보 교류, 보유 곤충 및 소장 표본 상호 교환, 공동 연구 등 앞으로 3년간 멸종위기 곤충과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이다.

울산대공원은 곤충 사육기술 및 대량인공증식 기술 전파는 물론이고 협약 체결 기관이 보유한 곤충표본 및 전시기술을 활용해 특별전시도 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물장군과 애반딧불이 증식에 대한 수준 높은 기술을,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와 울도하늘소 증식기술을 각각 보유했다.

영양군 반딧불이 생태학교는 반딧불이 사육 및 증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 남해 나비생태공원과 대구 봉무공원은 30종이 넘는 나비 사육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나비공원은 호랑나비 등 국내 나비뿐 아니라 다양한 곤충표본을 갖고 있다. 7개 협약 체결기관은 향후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기술교류뿐 아니라 곤충 서식지 확보를 위한 환경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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