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속리산, 관광 기지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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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상주 고속도 영향
탐방객 3년 연속 증가세


정이품송(正二品松·천연기념물 제103호)과 법주사로 잘 알려진 국립공원 속리산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70년대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다 제주도 등에 밀려 빛이 바랬지만 최근 3년 연속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

보은군과 속리산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속리산을 찾은 탐방객은 140만2830명으로 전년(133만8849명)보다 4.8%(6만3981명) 늘었다. 2006년 109만7870명으로까지 뚝 떨어졌다가 이듬해 116만4784명으로 불어나더니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07년 11월 개통한 청원∼상주 고속도로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은군과 속리산사무소도 관광객을 잡기 위해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군(郡)은 보은읍 중초리와 탄부면 상장리 등 두 곳에 내년까지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산외면 신정리 일대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속리산사무소는 전국 국립공원 유일의 기마순찰대와 조선시대 99칸짜리 선병국 고가(국가 중요민속자료 134호) 등을 연계한 체험관광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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