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입 기상선진화단장 오보논란 ‘불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8일 03시 00분


“기상예보 10대과제 추진”

최근 폭설을 제대로 예보하지 못해 기상청이 오보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해 8월 20일 부임한 첫 외국인 고위공무원인 케니스 크로퍼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사진)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크로퍼드 단장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폭설 관련 대(對)언론 설명회에서 “이번 폭설은 과학적으로 예보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발된 컴퓨터로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외부 요인(바람세기나 기온, 습한 서남풍 등)이 함께 작용해 적설량이 많아졌다는 것.

그는 “예보가 제대로 맞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레이더로 모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3월부터 통합레이더센터를 가동하는 등 기상예보 적중률을 높이기 위한 10대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10대 과제에는 새로운 예보관 훈련 프로그램 개발, 실황예보 프로그램 설계와 미래 예보관 역할 재정립, 재해기상 예측을 위한 수치모델의 지속적인 개발과 성능 향상 등이 포함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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