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종기업이 국제 온라인 게임대회 개최

  • 동아일보

29일 열리는 ㈜KOG ‘그랜드체이스 챔피언십’ 7개국 참여

게임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에서 온라인 게임 세계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 게임은 대구에 본사를 둔 업체가 개발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인 ㈜KOG가 주관하는 ‘제1회 그랜드체이스 월드 챔피언십(GWC)’ 대회가 이달 29일 대구 노보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미국 브라질 등 7개국 게이머 21명이 출전한다. 그랜드체이스는 ㈜KOG가 액션 장르 부문에서 히트시킨 게임으로 현재 한국, 미국, 대만, 홍콩, 브라질, 필리핀, 태국 등 7개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이 대회는 이들 나라에서 치른 예선전을 통과한 게이머들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국가대항전 및 개인전을 치른다. 필리핀 대표로 출전하는 조디 미셸 씨(21·여)는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게임대회에 참가해 영광스럽다”며 “갖고 있는 실력을 모두 발휘해 멋진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KOG는 대회 당일 오전 예선전을 연 뒤 오후에는 4강전과 결승전을 열 예정이다. 이어 국내 유명 가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그랜드체이스 사용자들을 위해 모든 경기를 인터넷 생중계하기로 했다. KOG 이종원 대표는 “세계 각지의 그랜드체이스 사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가 한국의 앞선 IT와 대구를 홍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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