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전역 복합환승센터, 부산 성장동력 될것”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교통硏-부산시 정책토론회 “도시 공간구조 개편 등 가능”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는 어떤 방향으로 개발해야 할까. 부산시와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1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KOTI 권영종 연구위원은 ‘복합환승센터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 및 시범사업 추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부전역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과 부전∼경남 마산 복선전철, 고속철도(KTX) 중간역사 등 다양한 철도 이용이 가능한 데다 부산지하철 1, 2호선 등 대중교통과의 환승이 편리해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 환승 시설이 설치되고 상업, 문화, 업무, 주거 등 부대기능이 더해지면 도시 성장 및 도시 공간구조 개편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KOTI 차동득 환승연계시설위원장은 환승시설 성공요인으로 △입체·복합적인 환승센터 구축 △환승통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설치 △교통수단 간 환승거리 최소화를 꼽았다. 또 보행전용 및 입체적 보행통로 설치와 이용자 중심 설계 등을 주문했다. 환승지원시설은 상업 및 문화 시설을 복합적으로 유치하고 식물원, 보행자 전용광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조명시설 최적화, 장애인을 위한 시설 및 시스템 구비 등을 들었다.

부산시는 부전역에 서울 코엑스와 맞먹는 전시·컨벤션 시설과 무역센터 형태의 업무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KTX 중간역사, 복선 동해남부선 시·종점, 복선 경전선 시·종점, 지하철 1호선 부전역, 1, 2호선 서면역 연계 환승센터 기능도 갖추기로 했다. 특히 미군 하얄리아부대가 떠난 자리에 추진 중인 시민공원과도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부전역 개발계획과 관련해 조만간 국토해양부에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을 신청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으로 지정되면 개발계획 수립을 끝낸 뒤 2011년 민자사업자 선정을 거쳐 2012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종찬 부산시 교통정책과장은 “전문기관에서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이 사업은 부산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복합환승센터:
열차, 항공기, 선박, 지하철, 버스, 택시, 승용차 등 교통수단 간 원활한 연계(환승)와 더불어 상업과 업무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환승시설 및 환승지원시설이 한 장소에 모여 있는 것.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