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Green 인천 만들기’ 판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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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녹색통장’ 가입자 늘리고 쓰레기소각열 판매 확대

인천시는 15일 온실가스 감축을 생활화하도록 하는 ‘저탄소 녹색통장’ 사업과 생활쓰레기 소각열 판매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6∼10월 시범사업으로 벌인 ‘저탄소 녹색통장’의 경우 가입자를 4500여 가구에서 내년에 3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녹색통장을 가지려면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의 ‘탄소 포인트’(www.cpoint.or.kr) 회원이 되어야 한다. 가입 회원이 전기, 수도 사용량을 줄이면 감축량을 ‘녹색통장’에 적립해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감축 기준은 2007년과 2008년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올 12월의 전기 및 수도사용량이 2007년과 2008년 12월 사용량의 평균값보다 낮으면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인천시에서 녹색통장을 갖고 있는 가구 중 3570가구가 4개월 동안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5.5% 줄인 것으로 나타나 가구당 평균 1만6000원을 보상받게 됐다. 감축량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총 265t으로 소나무 9만5400그루, 잣나무 2만8294그루가 정화할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것. 인천시 관계자는 “‘탄소 포인트’ 회원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시도별로 신용카드 포인트 부여, 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다”며 “인천에서는 현금 보상을 실시하고 있어 성과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32-440-3433

또 인천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생활폐기물 소각열을 지역난방 또는 전기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의 소각열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189%로 증가한 총 15억4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송도신도시 아파트단지에서 소각열을 통한 난방열 공급이 시작되고, 남동구 소래·논현지구에서의 난방공급이 3만3000가구에서 4만여 가구로 늘어난다.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에서도 소각열을 통한 지역난방이 본격화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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