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동 허새비를 꿈꾸며’ 故이선관 시인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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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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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장애를 뛰어넘어 사회적 장애와 남북통일, 생태환경 등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시를 썼던 고 이선관 시인(1942∼2005·사진)을 추모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고 이선관 시인 추모모임’(상임대표 배대화)은 12일 오후 3시부터 경남 마산시 상남동 마산문학관에서 4주기 추모행사인 ‘창동 허새비를 꿈꾸며’를 연다. ‘창동 허새비’는 이 시인의 대표 시 중 하나다.

1부는 ‘이선관 시인 생애사 연구를 위한 좌담회’로 경남대 국문학과 배대화 교수와 경남람사르환경재단 박진해 이사장, 음악가 고승하 씨, 시인 이영자 씨와 우무석 씨가 참석한다. 시인의 삶과 문학을 총체적으로 그려 보고,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한 자리.

2부 문화제는 이태웅 감독이 만든 이선관 영상 상영에 이어 축사, 학생인권 영화 상영, 창작시 및 이선관 추모시 낭송, 무용 ‘바다가 성이 났어요’ 및 음악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마산 ‘토종 시인’인 그는 뇌성마비 2급 장애인으로 말과 몸짓이 불편했으나 평생 민주와 정의, 통일과 환경, 자유와 사랑을 순수한 언어로 노래했다. 010-7221-5879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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