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씨에 1억 소송낸 20대 여성 이번엔 “이씨 도박” 주장 검찰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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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측도‘무고혐의’ 수사의뢰

영화배우 이병헌 씨(39)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캐나다 교포 K 씨(22)가 이 씨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데 이어 이 씨가 거액의 불법 도박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이옥)는 K 씨가 이 씨를 도박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이 씨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상습적으로 거액의 바카라 도박을 해 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 씨를 먼저 조사한 뒤 이 씨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 씨는 이 씨의 결혼 유혹에 속아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봤다며 1억 원을 배상하라고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한편 이 씨 측도 10일 서울중앙지검에 K 씨 측의 협박과 금품 요구, 무고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 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이 씨가 평소 도박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은 주변 지인들이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이 씨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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