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병헌 씨(39)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캐나다 교포 K 씨(22)가 이 씨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데 이어 이 씨가 거액의 불법 도박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이옥)는 K 씨가 이 씨를 도박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이 씨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상습적으로 거액의 바카라 도박을 해 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 씨를 먼저 조사한 뒤 이 씨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 씨는 이 씨의 결혼 유혹에 속아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봤다며 1억 원을 배상하라고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한편 이 씨 측도 10일 서울중앙지검에 K 씨 측의 협박과 금품 요구, 무고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 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이 씨가 평소 도박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은 주변 지인들이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이 씨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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