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2011년 정원 80% ‘수시’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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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 같은 차수 내 중복지원도 허용

연세대는 201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 인원을 전체 모집인원 3404명의 80%(2721명)까지 늘리고 같은 모집에서도 다른 전형에 복수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상위권 수험생의 선택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가 17일 발표한 입시안에 따르면 일반우수자, 글로벌리더, 체육특기자 전형 등 수시모집 1차에서 2021명을 뽑고 언더우드국제대와 진리·자유전형 등이 포함된 수시 2차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7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나머지 683명은 정시모집 ‘가’군과 ‘나’군(음악대학 일반전형)에서 뽑는다.

연세대는 지원자에게 다양한 전형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수시 1차와 2차 모집 간 중복 지원을 허용하고 같은 차수(次數) 내의 다른 전형에도 중복 지원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수시 1차의 일반우수자전형과 글로벌리더전형에 각각 지원할 수 있어 상위권 학생의 합격 기회가 높아질 수 있다.

연세대는 또 정원 내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돼 2010학년도보다 191명이 증가된 700명을 전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모집하고 정시모집의 정원 외 모집인 농어촌 학생, 특수교육대상자 등 특별전형(221명)에 입학사정관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연세대는 국내 고교 출신 수험생이 제출한 대학과목선이수(AP),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 성적, 사설기관과 연계된 리더십 프로그램 및 단기간 해외봉사활동 등의 자료는 서류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정시에서 반영하는 수능 탐구과목 수는 기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이기로 했다.

수시 글로벌리더 전형에선 공인영어성적을 상중하 3등급으로 반영해 변별력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3개 등급으로 영어성적을 반영하면 학생들이 성적 1, 2점을 더 높이기 위해 소모적으로 시험을 반복해서 보지 않고 다른 과목 공부를 더욱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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