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조현민/대학 근로장학금 제구실 못해

  • 동아일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막 끝난 이 시점, 값비싼 대학등록금 걱정에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한 학부모와 학생이 있다. 유일한 희망은 장학제도이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국가근로장학금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이 제도마저 충분하지 않고 오히려 흔들린다. 정부에서 근로장학금을 근로소득이라며 가계소득으로 간주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장학금이 어느 순간부터 부담금으로 바뀌어 버린 셈이다. 지급 대상 또한 기초생활수급자보다 형편이 나은 4순위 대상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와 학생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등록금 1000만 원 시대에 걸맞게 장학금 제도를 운용해야 한다.

조현민 경북 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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