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제자사랑이 또다른 사랑을 낳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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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윤한상 부산대교수 부인 장학금 1억여원 출연
재료공학부 총동문회도 같은 액수 기부하기로


부산대 윤한상 교수 1주기를 맞아 부인 유효열 여사(73)가 장학금 1억1000만 원을 출연했다. 유 여사는 “남편이 재직 중은 물론 퇴직 이후에도 금속공학과(현 재료공학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며 “그 뜻을 기려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재료공학부 총동문회(회장 허남석 포스코 부사장)도 같은 금액을 모금해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부산대는 유 여사와 동문회 장학금을 가칭 ‘윤한상 교수 장학기금’으로 이름 짓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고 윤 교수는 1967년 부산대에 조교수로 부임해 금속공학과를 설립했으며, 학생처장도 지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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